전자상거래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백패커는 10일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액시엄아시아프라이빗캐피털과 밴더빌트대학, 알토스벤처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 업체는 창작자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 '아이디어스'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운영한다.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흑자를 내며 누적 거래액 1조 원을 넘어섰다.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을 이용하는 개발자와 창작자들은 각 3만5,000명과 2만6,000명에 이른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이 업체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우선 아이디어스와 텀블벅, 창작자들의 정기 구독을 위한 후원 사이트 '스테디오'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동남아, 일본,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창작자들의 생태계를 구축해 특별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창작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