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유선으로 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나 부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8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 중인 그는 최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언급한 제시한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을 두고 이를 반박하는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