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단장에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공모를 거쳐 사업단 설립준비위원회의 심의·의결과 두 부처의 승인을 거쳐 김 원장을 새 단장으로 뽑았다고 10일 밝혔다. iSMR 사업은 2030년대 세계 SM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SMR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6년 동안 3,992억 원이 들어간다.
김 신임 단장은 국내 원자로 개발,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전문가다. 1997년부터 한수원에 재직하며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의 안전계통 개발 등에 참여했다. 미국과 유럽 당국에 APR1400의 최종 인증을 획득하는 등 프로젝트 관리 경험도 갖췄다.
김 신임 단장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쌓아온 원자력 기술의 집약체로 원전 수출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핵심 국가전략기술"이라며 "정부 부처, 규제 기관 등 관계 기관과 유관 기업·대학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사업 기간 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