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정치권이 중대선거구제 도입 논의로 뜨겁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 소선구제의 대안으로 화두를 던진 뒤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답하면서 공론화됐다. 김 의장은 "영남에서 진보 정치인이, 호남에서도 보수 정치인이 당선돼야 대립과 갈등을 막을 수 있다"며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다음 달 국회 정개특위가 복수의 안을 내고 4월까지 선거법 개정을 마무리하자는 시간표까지 제시한 상태다. 지난해 국회 원 구성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중재자 역할을 한 그가 선거구제 개편에서도 존재감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