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미국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명' 안에 들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롤링스톤은 사내 직원과 주요 기고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지난 100년간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한 가수를 대상으로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The 200 Greatest Singers of All Time) 순위를 발표했다.
아이유는 135위에 이름을 올렸다.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141위), '컨트리 음악의 전설' 멀 해거드(138위), 미국 그래미 어워즈 8관왕에 오른 로린 힐(136위) 등을 제쳤다.
롤링스톤은 아이유를 "2010년 히트곡 '좋은 날'의 3단 고음으로 찬사를 받은 이후, 한국 음악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가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드러운 목소리에도 폭넓은 음역대와 강력한 전달력을 가졌으며, 보사노바에서 90년대 실내 팝으로, 재즈에서 발라드로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이 있다"고 호평했다.
정국은 191위에 이름을 올렸다. 롤링스톤은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막내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폭넓은 재능을 자랑한다"며 "'유포리아(Euphoria)'와 같은 공식 솔로곡부터 커버 곡까지, 고음을 쉽게 내고 멤버들과 무리없이 조화를 이루며 대중에게 늘 새로운 애드리브와 보컬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 1위는 그래미 트로피를 18차례나 들어올리고, 1987년 여성 가수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어리사 프랭클린이 차지했다.
2위에는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른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