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에 40여 년만에 영화관이 들어섰다.
22일 영암군에 따르면 전날 영암읍에서 지상 1층에 연면적 1,089㎡ 규모의 '영암 기찬시네마' 개관식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가 6억 5,000만 원을 지원하고 영암군이 19억 8,000만 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26억 3,000만 원이 투입됐다.
영화관은 총 93석의 2개 상영관으로 구성됐으며, 제1관은 2D와 3D 입체영화 등을 상영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군은 공개모집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영화관 운영 전문업체인 ㈜성신알앤디를 운영자로 선정했다. 영화 관람료는 일반 7,000원, 3D 9,000원으로 일반 영화관에 비해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전국 동시 개봉 최신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70년대 말 영암 중앙극장이 폐관한 이후 영화관이 들어서면서 군민들은 영화 관람을 위해 인근 도시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녀노소가 즐기는 실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화관 개관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군민들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화관이 활기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