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원 창의적 공유…경남도·의령군 전국 1위

입력
2022.12.19 15:11
행안부 ‘공공자원개방·공유서비스 평가’
도지사 관사 기획전시 공간 개방
‘도민의 집’으로 콘텐츠 활용 호평

의령군, 읍·면지역 ‘공유 빨래방’
‘학생 안심 귀가 택시서비스’ 도입

부산시, 시청사 ‘공공형 키즈카페’
통영시, 민원실 도서관·키즈카페로
우수시책분야 광역·시군구 각각 1위


행정안전부가 공공자원을 주민에게 창의적으로 개방·공유해 국민생활 편익을 높인 지자체를 선정하는 ‘2022년 공공자원개방·공유서비스 실적 평가’에서 경남도와 경남 의령군이 전국 1위에 올랐다.

경남도와 의령군은 행안부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관리체계 구축, 서비스 홍보, 서비스 품질개선, 우수시책추진 4개 영역을 평가해 선정한 16개 우수 지자체 중 모든 평가항목을 합산한 종합우수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부산시는 우수시책분야에서 시·도 1위에, 경남 통영시는 시·군·구 가운데 1위에 올랐고, 경남 거창군은 종합우수분야에서 의령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부산 사상구와 동래구가 우수시책분야 5, 6위에 선정됐다.

경남도는 이번 평가에서 도지사 관사와 옛 도지사 관사인 '경남도민의 집'을 도민이 원하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획 전시 공간으로 개방하고, 도 청사 공간을 노인·청년·장애인 상생일자리 카페 공간으로 개방하는 등 공간 공유 활성화 성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도 기반의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을 구축, 도민들에게 부동산종합정보, 공공의료정보, 도로위험정보 등을 제공해 도민 편의를 크게 향상시켜 호평을 받았다.


의령군은 빨래방이 없는 읍·면지역 4곳에 공유빨래방을 설치·운영하고, 중소 영세 사업장과 공장 밀집 지역에는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주민생활 밀착형 공유서비스를 제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안심 귀가를 돕기 위해 도입한 '학생 귀가 택시 공유서비스'도 심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창군은 10년 이상 방치된 지역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해 '상상생활문화센터'로 운영하면서 공간·운영·기획을 위한 '문화 이장'을 채용·운영한 것이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우수시책분야 1위에 선정된 부산시는 시 청사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 ’들락날락’ 조성·개방, 지역밀착 소규모 육아공간 ‘부산공공형 어린이(키즈) 카페 운영‘, ‘면접정장공유사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통영시는 폐쇄된 민원실을 새 단장해 특화도서관, 어린이(키즈) 카페 등 주민 공유공간으로 개방하고 시영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청년 공유주택(셰어하우스)’으로 대여하는 사업이 호평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부산 사상구는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 주민 스스로 사업 주체가 돼 놀이물품을 대여하는 놀이용품 대여 사업 및 문화·예술 공유시설 확충 및 운영 활성화로, 동래구는 주거지 소규모 주차장 공유사업과 주민커뮤니티 공간 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16개 우수 자치단체에는 특별교부세(총 10억 원)가 지원되며, 업무추진 유공공무원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은 “공공자원개방·공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주민 편익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우수한 성과를 낸 지자체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공공자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데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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