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채로운 매력과 더욱 대담한 존재감을 선사하다 – 닛산 엑스트레일

입력
2022.12.13 13:30

닛산이 대한민국 시장에서 철수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고, 기존 고객들에게는 ‘차량 운영의 부담’을 더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닛산은 여전히 분주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닛산은 꽤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후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꾸준한 개편과 개선, 그리고 전동화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즉, ‘브랜드의 변화’의 노력, 결실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4세대로 돌아온 SUV, 닛산 엑스트레일은 어떤 차량일까?

다부진 스타일로 거듭난 엑스트레일

4세대를 맞이한 엑스트레일의 외형적 특징은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부진 디자인의 구현에 있다.

닛산의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엑스트레일에게 다재다능하고 터프한 감성을 한껏 담아냈다. 실제 전면에는 닛산 고유의 감성이 담긴 V-모션 프론트 그릴은 물론, 대담하게 그려진 헤드라이트를 더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다부진 이미지를 강조한 바디킷은 물론이고 독특한 스타일의 디테일을 통해 차량 고유의 매력을 더한다. 이러한 모습은 이전의 엑스트레일과 완전히 차별화된 모습이다.

측면에는 다부진 감성을 강조한 차체 실루엣은 물론이고 날렵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일부를 드러내 보는 맛을 살린다. 여기에 10개의 외장 컬러, 다섯 개의 투톤 구성으로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후면에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두터운 클래딩 가드, 그리고 견고함을 드러내는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더해져 견실한 SUV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안정감을 더한 엑스트레일의 공간

닛산은 전통적으로 외형에 비해 실내 공간의 구성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는 철수 이전,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도 지적 받은 부분이다.

4세대 엑스트레일은 이전의 엑스트레일 보다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된 공간을 제시하며, 다채로운 기능, 그리고 한층 우수한 연출을 통해 만족감을 높인 모습이다. 일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 등에서도 우수한 매력을 제시한다.

보다 쾌적한 조율을 지원하는 스티어링 휠, 전동화 기조를 반영한 버튼식 기어 시프트 패널 등은 물론이고 각종 요소들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이를 통해 이전의 닛산보다 미래의 닛산이 더욱 우수할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엑스트레일은 2열 시트 구조를 기반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3열 시트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소비자들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엑스트레일’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2열, 3열 시트를 마련하는 구성 외에도 충전 포트 및 선블라인드 등 다채로운 편의사양 및 기능 요소를 더해 ‘차량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새로운 플랫폼 위에 그려진 하이브리드 SUV

닛산은 새로운 엑스트레일을 위해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고 최신의 기술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실제 엑스트레일은 CMF-C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고, 전동화 기조에 맞춘 최신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근 전동화 시대에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자동차들에 대한 선입견을 탈피하는 모습이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닛산의 가변 압축비를 더한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시스템 합산 204마력을 내며, e-파워 고유의 ‘전동화 중심’의 주행을 가능하도록 해 보다 쾌적하면서도 여유로운 주행을 손쉽게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뛰어난 효율성 역시 특출한 매력 포인트다.

여기에 보다 쾌적한 주행을 구현할 수 있도록 원-페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e-페달 시스템을 더했다. 참고로 e-페달 모드 시의 제동을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게 구현해 주행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주행 환경에 맞춰 보다 쾌적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드라이빙 모드를 마련했고, 주행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3D 타이어 디플렉터, 액티브 그릴 셔터 등 각종 요소를 새롭게 다듬었다.

이외에도 닛산의 최신 주행 기능 및 편의사양 등이 대거 적용되어 주행 편의를 높인다. 실제 닛산의 프로파일럿을 더하고, 뛰어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통해 다채로운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닛산 엑스트레일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되고, 이후 일본을 거쳐 이번에 유럽 시장에 등장했다. 판매가격은 3만 2,030유로(한화 약 4,400만원)으로 책정되어 대중 SUV 시장을 공략한다.

모클 이재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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