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빛과 그림자' 이재욱과 고윤정이 만장회에서 부부가 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안방극장에 진한 설렘을 안겼다.
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2화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8.8%, 최고 9.9%, 전국 기준 평균 7.7%, 최고 8.8%로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진부연(고윤정)은 장욱(이재욱)에게 모든 기억을 잃었다고 했다. 장욱은 진부연의 눈을 확인했지만 환혼의 푸른 자국은 없었다. 장욱은 "너 내 안에 기운이 보인다고 했지. 이건 얼음돌이야. 그 대단한 신력만 있으면 그게 너의 쓸모야"라며 진부연이 필요한 이유를 말했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진부연은 눈으로 세상의 기운을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장욱은 진부연에게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자체발광등을 꺼서 신력을 입증하라고 요청했다. 신력으로 얼음돌을 꺼내고 생을 마감하려던 장욱의 계획은 틀어졌고 진부연은 "나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난 여기도 좋고 너도 좋아"라고 호소했지만 장욱은 추섭사만을 끊어준 뒤 냉담하게 돌아섰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엇갈리게 됐다. 이후 집을 나서던 진부연은 물에서 죽은 혼들의 귀기가 모여서 만들어진 괴물의 기운을 느꼈다. 이를 뒤쫓던 중 괴기의 공격을 받게 됐지만 때마침 장욱이 나타나 진부연을 구해줬다. 장욱은 겉으로는 진부연을 매정하게 내쳤어도 진요원 밖에 오갈 데 없는 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시각 진요원은 사라진 신부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 이와 함께 베일에 싸여있던 진부연의 정체에 대한 비밀이 풀려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3년 전 진호경(박은혜)은 이선생(임철수)에게 경천대호에서 건진 진부연의 몸을 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선생은 몸 안에 있는 낙수의 기력으로 되살리기 위해 진부연의 혼을 없애고 낙수의 혼을 남겨야 했다. 앞서 낙수의 힘을 담고도 폭주하지 않았던 데에는 몸의 주인이 남다른 신력을 가진 진부연이라는 이유가 있었다. 결국 진호경은 낙수의 혼이 든 진부연을 자신의 장녀로만 살게 하기 위해 진요원 별채에 가뒀다. 진호경은 "어차피 장욱은 그리 애틋했던 여자의 진짜 얼굴은 모릅니다. 설령 그 둘이 얼굴을 마주한다 해도 절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진호경의 바람과 달리 진부연의 존재는 세상에 공개됐다. 진무(조재윤)는 낙수의 얼굴로 살아 돌아온 진부연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뒷조사를 시작했고 진호경에게는 "만장회에 진부연을 참석시키라 명하셨습니다. 만장회에서 진요원의 요기와 법기를 회수하자는 말이 나올 겁니다. 하지만 진부연을 후계로 정하시면 진요원을 뺏기진 않을 겁니다"라며 압력을 가했다. 진부연을 내세워 진요원의 건재함을 보이지 않으면 진요원을 다른 집안에 넘기겠다는 뜻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진호경은 진부연에게 만장회 참석을 제안했는데 여기에는 신력이 없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아야 하며 영원히 별채에 갇혀있어야 된다는 조건이 따랐다.
하루하루 혈충의 통증에 힘겨워하던 서율(황민현)이 진부연과 재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진부연은 자신을 찾아 나선 신랑을 서율로 착각, 그를 찾아가 "지난밤 마음을 다른 곳에 두고 왔소. 그곳에서 마신 술 한 잔에 취한 마음이 깨지가 않소"라며 혼인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 와중에 서율은 진부연에게 "우리가 언제 만난 적 있었나요?"라고 물으며 그에게서 낯익은 얼굴을 떠올렸다.
장욱은 진부연을 위해 만장회에 참석했다. 장욱이 진부연에게 다시 한번 자체발광등을 꺼보라고 한 가운데 간절한 마음에 반응하듯 불빛은 또다시 꺼졌다. 장욱은 모두를 향해 "진부연은 장씨 집안의 장욱과 이미 혼인했습니다. 저희가 혼인했으니 모두 축하해 주십시오"라고 선포하며 강렬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장욱의 말은 그와 진부연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