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복원된 사진 속 외할머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재임스(유재석) 풍채(정준하) 니노(하하) 레이디나나(신봉선) 라따뚜이(박진주) 빅바(이이경) 소피아(이미주)가 추억 복원 의뢰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출근을 완료한 복원쇼 요원들은 복원품을 순서대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소피아는 흑백으로 된 가족사진을 복원 의뢰했고 "엄마랑 방송을 같이 봤는데 펑펑 우셨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빛바랜 흑백사진은 선명한 컬러 사진으로 변신했다. 소피아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사진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할머니가 건강이 안 좋으시다. 방송을 보시고 '이제 좀 살만한데'라고 하셔서…"라고도 말했다.
니노의 45년 된 가보 LP 플레이어도 놀뭐 복원소에 돌아왔다. 재임스는 "이거 (가격을) 얼마로 예상하냐"고 물었고 니노는 "6,000만 원"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최종 거래가는 60만 원이었다. 스피커를 포함한다고 해도 90만 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다. 충격에 빠진 니노는 "이거 아빠가 나한테 유산이라고 준 거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니노에게 가격을 듣고 "그랬을 거야. 옛날 거니까"라고 빠른 태세 전환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의뢰인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첫 번째 의뢰인은 목포에서만 팔던 쫀드기의 맛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도 남아 있지 않아 의뢰인의 그림으로 설명된 쫀드기를 본 레이디 나나는 "쫀드기계 유니콘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의뢰인은 "임신하고 목포 쫀드기 맛이 그리워서 찾았는데 이제는 구할 곳이 없다고 했다"며 복원 요청을 했고 그 맛을 기억하는 라따뚜이는 "같이 찾아서 먹어보자"고 했다.
두 번째 의뢰인의 사연은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의뢰인은 "30년 전 경찰로 일하시며 갑작스레 순직하신 아빠의 목소리가 담긴 유일한 테이프가 있다. 아빠의 기타 소리에 맞춰 엄마와 아빠 제가 함께 노래하는 목소리가 담겨있다. 실수로 테이프 필름이 끊어져 들을 수 없게 됐다.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 사연을 들은 요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의뢰인의 마음에 공감했다. 재임스는 "복원이 진짜 됐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0%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2.9%로 토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재임스가 30년 전 순직한 아버지의 목소리를 복원해달라는 의뢰인의 애틋하고도 간절한 사연을 소개하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6.3%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