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대형 아울렛 유치 '사활'

입력
2022.12.09 14:36
조현일 시장, 국회 방문 필요성 설명 지원 요청
시민 10만 서명 운동 전개, 관계 부서 전달


경산시가 민선8기 조현일 시장의 대표 공약인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규모 아울렛' 유치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에 본격 나섰다.

지역 청년과 유능한 인재의 역외 유출로 경산 지역의 기업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서명운동은 7일부터 12일까지 경산시청 민원실이나 1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28만 경산시민의 의지가 담긴 서명부는 관계부처에 전달하는 등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일 시장은 지난 8월 국회를 방문해 윤두현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지역 의원을 차례로 만나 지식산업지구에 대규모 아울렛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경산시청을 방문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산자위 소속 양금희 국회의원을 만나서도 대규모 아울렛 유치 협조를 요청했다. 조 시장은 “경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지식산업지구의 성공에 방점을 찍고, 대형 아울렛 유치에 사활을 걸고 국회와 관련 부처를 열심히 노크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아울렛 관련 부지는 경산지식산업지구내 2단계(95만3,000㎡) 사업지구에 15만여㎡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작한 분양 필지는 전량 분양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12년부터 하양읍 대학리~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조성하고 있으며, 1단계 사업은 공정률 98%, 분양률 93%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산시는 대규모 아울렛을 유치하면 2천여 명의 지역 고용 창출과 연간 5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천억 원의 생산 및 5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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