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서 민주당의 '입'인 김의겸 의원이 최근 말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권의 반발을 샀다. 의혹의 진원지였던 여성이 최근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놓자,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그 역시 "관련된 분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가 결국 '제1야당 신뢰도 하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