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023 CES서 '지속가능한 해양시대' 청사진 공개한다

입력
2022.12.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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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9개 부문 혁신상 수상
오션 모빌리티·와이즈·라이프·에너지 4개 주제 담아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의 CES 참가는 올해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개한 'CES 2023 혁신상' 발표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등 그룹 5개사의 대표 제품들로 9개 상을 받기도 했다.

590여 ㎡(약 1,758평) 규모인 그룹 전시관은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의 4개 주제로 구성된다.

①오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무인화와 원격관제 디지털 솔루션,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 등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이동 수단으로서 미래 선박의 모습을 보여준다.

②오션 와이즈 분야는 선박과 해운사, 항만에 이르는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 운항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 해상 운송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한다.

③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생활 공간을 바다로 확장하는 개념을 담은 오션 라이프, ④해양에너지 생산부터 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보여주는 오션 에너지 분야에서도 갖가지 신기술을 통해 바다를 새롭게 활용하는 청사진을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인류의 소중한 자원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50년 동안 쌓아온 그룹의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해양 시대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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