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케이파츠’… 유튜브 입소문 타고 페스티벌까지!

입력
2022.11.29 15:46
경기도

- 성능 같지만 저렴한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보급에 경기도 앞장
- 케이파츠 관련 유명 유투버 참여 웹 예능, 페스티벌 등으로 홍보 효과 ‘만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운영하며 상생 협력을 외치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최근 새롭게 상생협력을 외치는 분야가 생겼다. 바로 ‘자동차 부품’ 시장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경기도택시운송사조합 등은 지난해 인증대체부품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경기도 인증대체부품 공동브랜드 ‘케이파츠(K-PARTS)’가 탄생했다.

이 인증대체부품이란, 중소 부품업체가 생산하지만 완성차 기업의 주문생산(OEM) 부품과 품질, 안정성에서 동일한 수준을 보이며, 국토교통부 지정 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부품을 의미한다. 중고나 재사용부품과는 엄연히 다른 ‘신제품’으로 OEM 부품 대비 35~40%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현재 보닛 등 외장부품 39개, 방향지시등 등 등화부품 18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소모성 부품 63개 등 총 120개 품목의 1,723개 부품이 ‘인증대체부품’으로 인증받았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 수리 업계는 순정부품, OEM 부품 위주 공급체계가 너무나 공고해 소비자의 인증대체부품 인식도가 매우 낮다. 자연스럽게 인증대체부품을 활용한 수리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인증부품제도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했는데, 이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2.5%가 이에 대해 ‘처음 인지했다’는 응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주식회사는 인증대체부품 판매와 인지도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섰다. 우선 올해 8월, 경기도주식회사는 인증대체부품 온라인 구매 플랫폼 ‘케이파츠.com’을 오픈해 저렴한 가격의 공급망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홍보에는 여타 다른 공공기관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색다른 방법을 택했다. 유명 자동차 관련 유튜버인 강병휘, 훼사원, 신사용 3명을 섭외해 인증대체부품을 통해 수리하고, 이 수리된 차로 내구도를 시험하는 웹예능을 제작해 공개한 것이다. 해당 영상은 수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며 케이파츠 쇼핑몰로의 유입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에는 ‘강훼용 with 케이파츠(K-PARTS) 페스티벌’에서도 적극 현장 홍보에 나선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도,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케이파츠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사)한국자동차부품협회가 주최ㆍ주관하는 행사로 케이파츠 웹예능에 참여했던 유튜버 강병휘, 훼사원, 신사용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트랙주행, 트랙택시, 카밋(Car-mee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참가자들은 페스티벌에 마련된 다양한 부품 업체와 케이파츠 홍보 부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증대체부품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2016년 설립된 경기도주식회사는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펼치면서 공공배달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기관이다. 그리고 배달특급 누적거래액 2,200억 원 돌파 등 민간 기업 못지 않는 성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상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경기도 공동브랜드 ‘케이파츠’에 대한 홍보 역시 여타 다른 기관이 쉽게 시도하기 힘든 웹예능 제작, 페스티벌 참여 등의 방법을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모은다.

앞으로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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