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우체국 이어... IBK기업은행도 전산장애

입력
2022.11.20 13:23
19일 인터넷·모바일 뱅킹, ATM 먹통
은행 측 "1시간 만 복구... 원인 규명 중"

케이뱅크, 우체국에 이어 IBK기업은행도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20일 전날 오전 8시 10분부터 오전 9시 15분까지 1시간가량 인터넷·모바일 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측은 전산망 장애를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규명을 위해 로그(시간에 따른 기록)를 분석 중이다. 절차는 2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속하게 장애 대응 절차가 진행됐고, 대내외 보고 및 전파도 지체 없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17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서, 18일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스마트뱅킹에서 각각 전산장애가 발생했고, 모두 7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입출금 제휴를 맺고 있어 업비트 이용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 전산장애는 2019년 196건에서 지난해 22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는 159건이 발생했다. 10월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뱅크·페이가 장시간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잦은 전산 사고의 원인으로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의 부재를 지목한다. 윤 의원은 당시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오류 원인과 지속시간에 따른 세분화된 피해보상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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