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단속을 강화한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금요일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평일에는 각 지역 경찰서 별로 실시하며 음주운전 우려가 높은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에는 경기남부청 주관으로 도내 오후와 심야시간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 해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연말 음주단속을 통상 12월부터 실시하는 경찰이 올해는 11월부터 단속에 나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월까지 2,394건(사망 19명, 부상 3,918명)이던 적발 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에는 2,474건(사망 18명, 부상 4,013명)으로 3.3% 증가했다. 또 음주운전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0시~오전 6시 사이 음주운전 사망자가 지난해 한해 10명이던 것이 올해는 10월말 현재 9명이나 발생했다.
경찰은 자정을 전후한 시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2시)에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음주사고 다발지역, 지역 대표적 유흥가·식당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 스폿(이동식) 방식으로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비해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단속 장비를 수시로 소독하기로 했다.
노경수 경기남부청 교통안전계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맞이하는 첫 연말인만큼 경찰은 강화된 단속과 홍보활동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환기시켜 사고를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 나갈 것”이라며 “음주단속으로 교통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