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한 정부와 대한체육회, 충청권 공동대표단이 14일 금의환향했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한국 공동대표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만 문체부 2차관은 "충청권이 손을 맞잡고 한뜻이 돼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정부는 광역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조만간 조직위원회를 출범해 성공적인 대회로 남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처음엔 경쟁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보다 평가 점수가 낮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 시도단체의 화합을 강조하며 설득한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고 유치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취재진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현재 정치적인 상황은 어렵지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스포츠 외교 현장에서 계속 북측과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충청권은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치고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로 올림픽과 더불어 양대 국제 스포츠 종합 경기대회로 꼽힌다. 2027년 대회엔 150개국 선수단 1만여 명이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