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한 의료 및 심리 지원을 연계해 의료기관에서도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과 다치신 분들, 그리고 구호 활동에 참여하신 분들의 마음속에는 상흔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정부는 심리상담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필요 시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한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심리 지원과 의료 지원의 연계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충분히 안내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를 위한 '원스톱 통합 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정부부처의 협력도 당부했다. 지원센터는 사망자 장례, 부상자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 치료 등 이태원 참사 관련 모든 조치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기구로 10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한 총리는 "지원센터에 세금 감면, 심리 상담 등 간접 지원 내용과 구호금·치료비 지급방법 등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각 부처와 관계기관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안내와 조치가 최단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