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겨울 밥상을 책임지는 제주의 5대 밭작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추진된다.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한림읍과 구좌읍 일원에서 ‘제주밭한끼’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전 국민의 겨울 밥상을 책임지는 제주시 5대 밭작물인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월동무 △메밀이 더 이상 부식재료가 아닌 밥상의 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첫날인 24일 제주시 한림읍 구덕리 ‘귀덕향사’에서는 식품기업 샘표의 ‘우리맛연구’ 팀이 양배추를 주제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양배추의 품종과 향미, 식감 등을 느끼고 ‘제주 밭한끼 도시락’ 만들기로 제주 밭작물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이어 ‘경애삼춘의 밭담투어와 밭크닉’을 통해 귀덕리 밭담과 영등할망 설화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양배추와 브로콜리 밭을 둘러본다. 25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는 ‘석희삼촌의 밭담투어와 밭크닉’을 준비했다. 밭담을 따라 걷다가 당근을 직접 캐기도 하고 갓 수확한 당근으로 ‘촐래’(반찬을 뜻한 제주 방언) 만들기도 할 수 있다. 또 구좌 지역 농부들이 직접 운영하는 친환경 제주당근 카페 ‘당근과깻잎’에서 당근을 주제로 색다른 토크쇼와 바비큐 파티가 열린다. 패션 마케터 출신의 백인호 청년농부, 조리과학으로 당근을 분석한 안형균 샘표 우리맛연구팀장, 동화 ‘당근이지’의 주인공 석희 삼춘 등이 참여하며, 김영빈 요리연구가가 준비한 밭작물 바비큐도 맛볼 수 있다. 25일과 26일 양일간 구좌읍 김녕리 팝업 레스토랑 ‘넘은봄’에서는 제주시 5대 밭작물을 중심으로 한 파인다이닝 코스를 선보여 밭작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캠페인 참가 신청 접수는 7일부터 제주밭한끼 누리집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각 프로그램의 회차별로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이재근 추진단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시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밭작물의 숨은 매력을 알려 제주 농업문화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