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25개 자치구 중 여성 1인 가구 수(2019년 기준 2,220명)가 세 번째로 높다. 전체 1인 가구 중 여성 비율도 51%로 절반을 넘는다.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구는 3년 전 전국 최초로 구내 안전 취약지역에 ‘다기능 스마트폴’을 설치했다. 스마트폴은 가로등, 보안등, 다목적 폐쇄회로(CC)TV, 공공 와이파이, 풍력발전설비, 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 비상벨 등 최첨단 기기를 통합 설치한 지주(支柱ㆍPole)를 말한다.
다기능 스마트폴 구축으로 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방공공기관 혁신 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한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10일 “스마트 기술과 행정 분야의 인프라를 통합해 주민 편의와 도시경관을 증진하고자 다기능 스마트폴을 설치했다”며 “향후 드론, 전기차 충전 등 첨단 기능 스마트폴을 활용해 24시간 안전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안양천 산책로 5곳, 고척스카이돔, 푸른수목원, 구로디지털단지 등 8곳에 다기능 스마트폴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161개소의 스마트폴이 있고, 연말까지 228개소로 늘린다. 문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돕고자 하는 그간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살기 좋은 스마트도시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