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모든 폐차장에서 전기차 폐차가 가능해진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도내 폐차장 11곳 중 내년도 운영이 확정되지 않은 1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0곳에 전기차 폐차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지원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TP 에너지융합센터는 2019년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구축하고 전기차 배터리 활용 연구를 비롯해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 기반 마련, 도내 폐차장 대상 전기자동차 폐차 교육, 폐차를 위한 시설 및 장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2019년 3곳, 2020년 3곳, 2021년 3곳, 2022년 1곳 등 폐차장 10곳을 대상으로 배터리 탈거를 위한 이주식 리프트, 배터리 이동을 위한 이동식 리프트, 전기차 폐차를 위한 절연공구 및 절연장갑 등 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했다.
도는 2011년부터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도내 전기차 보급을 추진해 왔고, 현재 도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2만여 대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과 함께 전기차 폐차와 폐차 후 남는 배터리 처리 방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폐차와 재사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기차 전후방 사업을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