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2~5일 4일간 대구 엑스코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443개 사가 참가해 17만7,957명이 참관했고, 수출상담액 4만4,500만 달러, 내수상담액 730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박람회는 올해 처음으로 대구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농기계 전시회로 국내 360개 사, 해외 83개 사가 참여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였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농기계 국내외 메이저 기업들이 참가해 자율주행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을 접목한 스마트 농기계의 출현을 알렸다.
지역 대표 농기계 기업인 (주)대동은 '미래 신산업(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전략'을 발표하면서, 국내 최초 텔레매틱스(원격관리) 기능과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트랙터 라인인 HX 시리즈를 선보였다. 또 AI 데이터를 통한 농가별 맞춤 솔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아세아텍은 제초제 살포 능률을 향상시킨 무인 자율주행형 방제기와 1인칭 시점 카메라가 달린 농업용 드론 'AGRAS T20P'를 전시했다.
국내 농기계 분야 중견기업인 (주)TYM은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고 세련된 디자인 의 2023년형 'T130'을 공개했고 LS엠트론(주)은 최신 프미리엄 트렉터 MT7과 MT4, T7, T6 콤바인 V6120A 등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델을 선보였다.
이 기간 중 '스마트농업 혁신관'에서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이앙기, 방제기에다 토마토 재배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가상 트랙터 운전 체험기기가 설치되어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해외 전시관에서는 세계 농기계분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구보다'가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트랙터 MR1157H와 콤바인 ZR7130, '얀마'는 무인 로봇 트랙터, 자동작업 콤바인, 이앙기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20개국 90개 사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체 상담액 4만4,500만 달러를 달성했고, 내수 매출 상담은 73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대구에서 처음 개최한 본 박람회를 통해 첨단 농기계산업에 대한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고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알렸다"며 "향후 농기계 개발과 보급을 적극 지원해 국내 농기계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