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런트 스톰'을 두렵게 만든 한미 공군 첨단 전력

입력
2022.11.08 12:20
사진으로 소개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참가 전력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지난 5일 일명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의 한반도 전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대북 강경 대응 의지를 보여준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은 대남·대미 담화와 '떼 미사일' 도발 등으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북한의 유례없는 무차별 고강도 도발은 이번 훈련에 동원된 한미 전력이 그만큼 위협적이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훈련에 우리 공군에서는 F-35A, F-15K, (K)F-16, 공중급유기 KC-330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이, 미 공군은 F-35B, EA-18G 그라울러, U-2 정찰기 등 100여 대가 참여했다. 이들 전력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우리 공군

#1 한국 공군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F-35A



F-35A 전투기는 한국 공군이 도입한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다. 최고 속도 마하 1.8로 유사시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은밀히 침투해 전쟁 지휘 시설과 핵과 미사일 시설 등 주요 군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무기다. 'AIM-120C 암람' 중거리 공대공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폭탄으로 무장하고 있다.

#2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폭격기 F-15K 슬램이글



F-15K 슬램 이글(Slam Eagle)은 지하에 위치한 북한의 핵심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GBU-28 벙커 버스터(Bunker Buster)'와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이륙 즉시 평양 내 주요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공대지미사일 'AGM-84H/K SLAM-ER', 타우러스와 대함미사일 '하푼(HARPOON)', 대레이더 미사일 '함(HARM)'을 운용한다. 지난 2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SLAM-ER'을 발사하기도 했다.

#3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 KF-16



KF-16은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세계 최초로 비행조종체계에 'FLY-BY-WIRE' 시스템을 채택했다. F-15K와 마찬가지로 암람(AMRAAM)을 비롯한 다양한 공대공미사일, 하푼, 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현재 우리 공군은 140여 대의 KF-16을 운용 중이다. 지난 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사격 당시 '스파이스-2000' 유도 폭탄 2발을 NLL 이북으로 발사했다.

#4 하늘의 주유소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는 최고 속도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 약 1만2,600m, 최대 항속 거리는 1만5,320km에 달한다. 최대 연료 탑재량은 약 111t으로, F-15K 전투기는 최대 10여 대, KF-16 전투기의 경우 최대 20여 대까지 급유할 수 있다. 최대 300여 명의 인원 및 47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미 공군 전력

#1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최대 속도 마하 1.2, 최대 항속거리 1만2,000km로, 장거리 폭격기 B-52 대체용으로 개발돼 1980년대 실전 배치됐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과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을 탑재할 수 있다. 탑재 가능 무게는 내부 34t, 외부 27t에 달하고 유사시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2 한반도 최초 전개 F-35B



F-35B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 F-35 시리즈 중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활주로가 있는 지상 기지에서만 전개할 수 있는 F-35A와 달리 지상은 물론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등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어 유사시 다양한 환경에서 출격이 가능하다. 이번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F-35B 4대는 일본 이와쿠니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해병대 제242 전투기 공격비행대대가 운용 중인 전투기다.

#3 세계 최강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Growler)



EA-18G 그라울러(Growler) 전자전기는 미 해군 핵항모타격단에 소속된 세계 최강의 전자전 전투기다. 미 해군 주력전투기인 F/A-18F 기체에 장착한 전자전 리시버와 교란장치로 공중에서 적의 방공체계를 교란하고 적 항공기의 공격으로부터 아군기를 보호한다. 또한, 적의 지상 레이다 등을 추적, 파괴해 적 대공망을 초토화시키는 막강한 전투력을 지녔다.

#4 가장 높이 나는 고고도 정찰기 U2




U2 정찰기는 한계 고도 9만ft로 군용기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이 나는 항공기다. 2만1,233m 상공에서 비행을 하며 CCD 카메라가 내장된 전자광학 센서와 고해상도 영상을 수집할 수 있는 레이다, 신호정보 수집장비를 이용해 지상의 정지표적은 물론 이동 중인 표적도 탐지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후 신호도 수집할 수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