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명문구단 향해 경영개선안 추진

입력
2022.11.07 16:10
조광래 대표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에 경영개선안 보고
선수단 운영제도 개선, 성과중심 업무평가
신규 후원기업 발굴, 엔젤클럽 운영 활성화

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구FC)이 안정적인 명문 시민구단 기반 조성을 위한 경영개선안을 마련했다.

7일 대구FC에 따르면 조광래 대표이사는 최근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민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개선안을 보고했다.

대구FC는 우선 선수영입위원회를 확대 운영해 우수 선수를 안정적으로 선발하며 선수평가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선수 경기기록, 부상정보, 사회공헌 활동 내역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인 선수 운영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또 연공서열 중심에서 성과중심의 업무평가제를 도입하고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순환 보직제를 실시한다. 회계사고 방지를 위한 전자문서와 회계연동 시스템 도입, 내·외부 회계감사 강화 등 투명성 확보안을 시행한다.

구단 재정수입을 위해 지역 유망기업을 신규 후원업체로 적극 발굴하고 팬서비스도 극대화한다. 여기다 팬 굿즈 신상품을 개발하고 유소년 축구센터에 맞춤형 축구교실을 확대해 마케팅 수익사업도 추진한다.

대구FC는 시민 후원단체인 엔젤클럽 운영을 지원하고 상호협력사업도 발굴키로 했다.

현재 대구FC에는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엔젤클럽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52개 기업이 후원을 하고 있다.

대구FC는 2017년 K리그1 승격 이후 축구전용경기장 건설과 경기력 향상 등으로 FA컵 우승 및 준우승, ACL 3회 출전, K리그1 파이널A 3회 연속 진출 등 명문구단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하지만 올해는 어렵게 K리그1에 잔류하며 힘든 한 해를 보내온 터라 구단 경영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추진하게 됐다.

조 대표는 "경영개선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투명하고 시민 친화적인 구단으로 거듭나고 안정적인 상위권 명문구단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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