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미국의 혁신교육 대학으로 손꼽히는 미네르바 대학(Minerva University)과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을 위한 협업 모델을 구축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일 집무실에서 제주를 찾은 마이크 매기(Mike Magee) 미네르바 대학 총장 일행과 면담한 자리에서 제주에서의 협업 모델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네르바 대학은 2022년 세계 100대 혁신 대학평가(WURI, The World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1위에 선정된 4년제 사립대학이다. 별도의 캠퍼스 없이 7개국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원격대학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100% 비대면 강의와 다양한 지역 협력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오 지사와 매기 총장은 이번 면담에서 미네르바 대학 학생과 교수진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등 창의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제주에서 진행하는데 공감하고, 실무적으로 세부 추진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네르바 대학은 현재 한국 지역에서 프로그램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도의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생태계 조성과 도심항공교통(UAM), 워케이션 등의 전략 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해 미네르바 대학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매기 총장은 “제주를 기반으로 미네르바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랩’과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 교수진을 위한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의 비전 실현에 미네르바 대학이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