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의 야경명소인 '앞산전망대'가 새단장을 끝내고 다음달 1일 개방한다. 대구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는 매년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한국관광공사 야경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이달 말까지 낡은 전망대와 능운정, 팔각정을 새로 정비하고 포토존과 쉼터 7곳을 설치하는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을 마쳤다.
쉼터 기능만 있던 능운정에는 고려 태조 왕건 전설과 관련된 은적사와 안일사, 임휴사, 왕굴 등 앞산의 역사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제작해 키오스크와 연계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능운정에서 앞산전망대 방향으로는 7곳의 쉼터를 조성해 산행으로 무거워진 몸을 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야간에는 쉼터 곳곳의 갈대와 장미조명이 매력적이다.
전망대 직전의 팔각정 쉼터에서는 풍등나무에 소원을 적어 올릴 수 있고, 소원성취 문구로 제작된 달토끼에게 소원을 빌 수도 있다.
앞산전망대에서는 키오스크로 대구사투리퀴즈 등 콘텐츠 체험을 할 수 있고, 대구 12대 관광명소의 드론영상을 QR코드 인식을 통해 감상할 수도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오랜 기간 전망대 공사로 인한 불편을 견뎌주신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특색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