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태원 사고 피해자 100명 이상 추정…수십 명 심폐소생술

입력
2022.10.30 01:35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파악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인명사고 사상자가 1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현재까지 사상자가 1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10시 15분 최초로 사고 상황을 인지한 소방청은 같은 날 밤 11시 50분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지금까지 358명의 소방인력과 92대의 구급차 등을 동원했다.

이날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다수의 인파가 몰린 이태원에는 수십 명이 인파에 깔려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30일 0시 기준 최소 30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장에도 수십 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사람들도 있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지원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