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시한폭탄 유동규

입력
2022.10.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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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 전공자의 입이 시한폭탄이 됐다. 그는 "이재명 명령으로 한 죗값은 그가 받으라"며 묵직한 메시지를 보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입에서 '돈' 얘기가 나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김용·정진상)은 코너로 몰렸다. 곧바로 거액의 뒷돈 수수 혐의로 구속됐고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배신감과 섭섭함에 감춰둔 시한폭탄을 꺼낸 그는 큰 돌을 날리겠다고 예고했다. 검찰은 "사실대로 모두 밝히겠다"는 그의 각오를 반기고 있다. '부패 공무원'으로 낙인찍힌 그의 입 때문에 나라가 뒤숭숭하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손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