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반려견 아이돌 '탠져린즈'를 전원 데뷔(입양)시킨 구낙현씨가 다음달 19일부터 양일간 서울 성동구 와디즈 공간에서 유기견 연합 오디션 콘셉트의 입양행사를 개최한다. (☞관련기사보기: "국내 첫 강아지 아이돌 '탠져린즈', 데뷔시켜주세요")
이번 행사는 구씨가 탠져린즈 결성 1주년을 기념해 2기 반려견 연습생 그룹 '만다린즈' 멤버 레몬과 오렌지, 탠져린즈 엄마개인 감귤을 포함 데뷔를 꿈꾸는 반려견 연습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구씨는 "지난해 텐져린즈 팬미팅 콘셉트의 입양행사를 한 결과 입양을 고려하는 분들, 또 입양하긴 어렵지만 유기견에 관심 있는 참가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가족을 기다리는 많은 유기견, 구조견을 위해 비슷한 콘셉트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대중 투자(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 펀딩(www.wadiz.kr/web/campaign/detail/164397)을 통해 마련된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후원자는 데뷔를 준비 중인 연습생 레몬, 오렌지, 감귤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그립톡, 메모지, 엽서 등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입양 행사에 참가하고 싶은 유기견, 구조견 보호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DM(@imkeumbae)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씨는 "입양처를 찾기 어려운 시고르자브종(시골잡종)이 참가 대상"이라며 "참가자의 산책 역량 체크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했다. 이어 "낯선 개들이 낯선 환경에 모여 있어야 해 서로 안전을 확인한 상태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씨는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구조한 개들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국내 첫 강아지 아이돌 콘셉트의 '탠져린즈'를 결정하고 입양 홍보를 하면서 SNS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