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마동석도 어려워"…'오버 더 톱', 현실판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 [종합]

입력
2022.10.25 11:59
JTBC '오버 더 톱' 온라인 제작발표회  
예능 최초로 팔씨름 토너먼트 소재로 신선함 발산

'오버 더 톱' 전국의 팔씨름 선수들이 한곳에 모여 열띤 대결을 벌인다. 녹화에 참여한 이들은 '오버 더 톱'을 두고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 같았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25일 JTBC '오버더톱'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현준 CP와 전현무 문세윤 이진호 김민경 하승진이 참석해 각자의 소감을 밝혔다.

'오버 더 톱'은 전국의 팔씨름 고수들이 모여 오직 팔 힘 하나로 대한민국 팔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최초의 팔씨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싱어게인-무명가수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효리네 민박' 등을 제작한 윤현준 CP가 기획을, 박성환 PD가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메인 MC 전현무와 서포터즈 문세윤 이진호 김민경 하승진 등이 출연해 예능적 재미를 더한다.

윤현준 CP는 '오버 더 톱' 기획 계기에 대해 "팔씨름 소재 영화에서 제목을 따 왔다. '오버 더 톱'은 전무후무한 프로그램이다. 사실 팔씨름에 대한 예능 시도는 몇 번 있었다. 팔씨름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놀이이자 게임"이라면서 팔씨름이라는 신선한 아이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스포츠 예능들에 대한 인기가 급부상했다. 이러한 흐름을 두고 윤현준 CP는 "대중이 스포츠에 대한 진심을 리얼이라고 느끼시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팔씨름은 '진짜 리얼'이다. 일반인들부터 팔씨름 선수들이 모였다. 무협지를 보면 고수 위에 고수가 있다. 저희 프로그램은 매번 그걸 느낀다. '오버 더 롭' 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팔씨름은 어느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에 대중성을 견인한다. 아울러 전문성까지 함께 선보인다.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팔씨름만의 기술이 소개되면서 더욱 흥미를 높인다. 이 과정에서 팔씨름을 경험해본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의 출연자들이 참여, '오버 더 톱'의 재미를 끌어올린다. 팔씨름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가능한 대목이다. 아울러 윤현준 CP는 "출연자들의 반전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말해 기대를 자극했다.


리얼한 현장 진행을 이끄는 전현무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전현무는 "팔씨름 토너먼트를 하느냐는 생각이 솔직히 있었다. 녹화를 해보니 기술이 너무 많았다. 또 반전이 많다. 개그맨도 보디빌더를 꺾을 수 있다. 그들 만의 세상이 무협지 같았다"면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차원이 다른 피지컬 속에서 문세윤의 존재감이 유독 빛이 난다. 문세윤은 "제가 팔씨름 강자로 소문이 났다. 녹화를 하면 사람들이 환호를 보낸다. 저는 저를 시험해보려고 들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이 프로그램으로 문세윤이 허세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말을 보태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홍일점인 김민경은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보는 내내 감정이 몰입됐다. 스토리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시청자들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시청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여성부가 생긴다면 저도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녹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진호는 출연을 추천하고픈 스타들을 두고 "강호동이 지나가다가 녹화 현장을 봤다. 제가 봤을 때 강호동이 씨름은 건재하지만 팔씨름은 다른 종목이다. 마동석이 와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쉽지 않은 대결을 예고했다. 하승진은 동료 농구선수들을 언급하면서 "서장훈이 팔 힘이 세다. 여기에 나왔다면 어느 정도로 올라갔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오버 더 톱'은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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