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가 유튜브를 통해 방송 활동을 멈추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자신의 의지와 달리 활동을 중단하게 됐고 결국 생활고까지 겪게 됐다는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정아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 갖고 있었던 상처를 고백, 시청자들의 이목을 입중시켰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정정아는 그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두고 "아마존에 간 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라고 떠올렸다. 지난 2005년 정정아는 전성기를 누리던 중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차 아마존 우림을 찾았다가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중상을 입었다.
해당 사고로 프로그램은 폐지됐으나 정정아에게 책임이 전가됐다. 정정아는 당시를 두고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그분들의 직업도 없어졌다. 제가 한 집안의 가장이자 남편, 아들인 사람들의 직업을 뺏었다는 죄책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 한 3년 정도 일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시 복귀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 되더라. 제가 회사나 인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혼자 재기할 힘이 없었다"며 "그때가 우울증이 확 왔다"고 말했다.
결국 괴로움 속에서 정정아는 삭발을 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늘의 뜻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번은 차가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가 있었다. 그때 매일 죽고 싶다고 기도를 할 때다. 당시 차가 찢어질 정도로 사고가 났는데 나는 손끝하나 안 다쳤다"고 가슴 깊숙하게 남았던 상처를 꺼냈다.
한편 정정아는 1999년 뮤직비디오 '그대 고운 내사랑'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17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이후 드라마 '복수노트2' '쇼윈도: 여왕의 집' 등을 통해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