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새 대표에 45세 여성 CEO 첫 발탁

입력
2022.10.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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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2023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이선정 CJ 올리브영 리더, 최연소·첫 여성 CEO로
강호성 CJ 경영지원대표·구창근 CJ ENM 대표 선임


CJ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내 최연소 CEO(최고경영자)가 탄생했다.

24일 CJ그룹이 발표한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CJ올리브영 경영리더가 CJ올리브영 새 대표로 발탁됐다. 이 경영리더는 1977년생 여성으로,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다.

CJ그룹은 중기 비전 중심의 미래 성장 추진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이날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CJ 임원인사는 주로 12월에 이뤄졌다.

CJ는 지난해 11월 콘텐츠·플랫폼·웰리스·서스테이너빌리티(C.P.W.S)의 4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2021~2023년 중기 비전을 발표했다. 중기 비전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위해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한편 CJ는 그룹 전반의 대외 환경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강호성 대표를 임명했다. 이로써 CJ는 기존 김홍기 단독 대표에서 김홍기 경영대표, 강호성 경영지원대표 2인 대표 체제로 바뀐다. 강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 경영자로, 검찰 출신 경력을 살려 대외 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를 지냈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임원은 44명이 발탁됐다. 신임 임원의 평균 나이는 45.5세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기 비전 중심의 혁신 성장과 최고인재 육성에 나설 사업가, 전략가 중심의 발탁을 강화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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