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히트에도 샌디에이고 벼랑 끝

입력
2022.10.23 13:35

김하성(27ㆍ샌디에이고)이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분전했지만 샌디에이고는 벼랑 끝에 몰렸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ㆍ7전 4승제) 4차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멀티히트는 지난 8일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3타수 2안타)에 이어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홈런 4방을 맞고 6-10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남은 3경기 중 1번만 더 지면 탈락한다.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에서 필라델피아의 두 번째 투수 코너 브록던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 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공방 끝에 5회초 후안 소토의 우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6-4로 앞서갔지만, 5회말 필라델피아 리스 호스킨스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내주는 등 4실점 하면서 6-8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하성은 6회초 2사 후 좌전안타로 재역전의 물꼬를 기대했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우완 다르빗슈 유, 필라델피아는 우완 잭 휠러를 선발로 예고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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