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소식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배우 안성기가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참석, 얼굴을 비쳤다.
20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전 수상자인 이장호·황동혁 감독, 배우 송강호,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이 시상자로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이사장인 안성기가 참석, 자리를 빛냈다. 안성기는 정장에 검은색 캡 모자를 쓴 채 자리에 앉았으며 다소 부은 듯한 얼굴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됐다. 매년 연말 영화와 연극, 공로, 선행, 신인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한해의 인물을 선정해 각 2천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이날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배우 마동석, 연극예술인상에 배우 신구, 공로예술인상에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이 선정됐다.
행사 전 안성기는 "12번째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축제를 아름답고 뜻깊게, 자랑스럽고 빛나게 해주신 5개 부문 수상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면서 시상식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지난 9월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이 저해지면서 대중의 우려가 깊어진 바 있다. 국민 배우로 불릴 만큼 다양한 행보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던 안성기였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깊었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본지에 "안성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안성기는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을 만나기 위해 회복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안성기는 투병 속에서도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 동아수출공사 이우석 회장 회고록 출간기념회 등에 자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