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THE 세계대학평가 '국내 16위'

입력
2022.10.18 14:50
영국 타임즈고등교육의 '2023 세계대학평가'서
라이덴랭킹 평가는 국내 종합 6위

영남대가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국내 16위에 올랐다.

18일 영남대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3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영남대는 국내 대학 중 지난해보다 두 계단 뛰어오른 16위로 평가됐다.

전 세계 104개 국가에서 1,799개 대학이 포함된 이 평가에서 국내에서는 영남대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37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영남대는 이화여대, 경북대와 함께 국내 공동 16위에 올랐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중 하나로 2004년부터 매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평가 지표는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업계연구비(2.5%) 등 5개다.

특히 THE의 세계대학순위는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두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발표된 '2022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평가에서는 영남대가 국내서 종합 6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14위였다. 라이덴랭킹은 논문의 질적 수준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평가하는 것으로 그만큼 연구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수학·컴퓨터(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는 8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라 독보적인 연구력을 보였다. 이 분야 세계 랭킹도 세계 1,318개 평가 대상 대학 중 55위, 아시아 561개 대학 중 14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영남대는 생명·지구과학 분야 국내 7위, 자연과학·공학 분야 국내 16위를 차지했다.

최외출 영남대총장은 "영남대의 교육·연구 수준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잇달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학이 위치한 지역에 관계없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학문 분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 모든 학문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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