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소화... 나폴리 14경기 무패 행진

입력
2022.10.17 08:53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에 3-2 승리
리그 10경기·전체 대회 14경기 무패

김민재가 든든하게 후방을 지킨 나폴리(이탈리아 세리에A)가 올 시즌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나폴리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볼로냐와의 2022~23 세리에A 10라운드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승2무(승점 26)을 기록한 나폴리는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하면 12승2무를 기록 중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가로채기(2회)와 슛 블록(2회)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전반 41분 요슈아 지르크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인 주앙 제수스가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해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폴리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이르빙 로사노가 이를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2분 뒤 볼로냐의 무사 바오루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경기는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5분 흐비차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시멘은 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에는 김민재의 집중력이 빛났다. 후반 26분 김민재가 수비 진영에서 길게 걷어낸 공이 오시멘에게 이어지면서 추가 득점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후반 45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는 김민재가 몸싸움을 통해 지르크지의 헤더를 방해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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