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0년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고인의 묘역을 찾고 추모했다.
대통령실은 13일 "전날 김 여사가 고인이 묻힌 경기도 양평의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문제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 1주기 당시에도 캠프 참모진들의 묘역 방문 제안에 "(고인과 입양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거절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이 사건은 2년 전 16개월 영아 정인이를 양부모가 학대해 살인에 이르게 한 사건을 말한다. 대법원은 올해 4월 양모 장모씨와 양부 안모씨에게 각각 징역 35년형과 징역 5년형을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