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친환경 소재인 발포폴리프로필렌(EPP) 소재를 활용한 층간 소음 완충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주민 간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는 층간 소음을 줄이면서, 환경에 대한 영향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날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EPP는 기존 스티로폼 소재의 특성을 보완,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고 재활용이 용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건축자재로 사용했을 때 ①기존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과 대비해 친환경적이며 ②복원력 및 내열성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에도 형태 등에 변화가 없는 안정적인 소재다. ③화재시 연기 발생량이 스티로폼 대비 10% 수준이며 ④유독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화재시 안전성도 높아진다는 게 롯데케미칼 측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층간 소음 완충재는 3월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 그리고 완충재 전문 기업인 이피에스코리아의 협약에 따라 진행된 제품으로,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정심사'를 통과했다. 특히 정부가 8월부터 강화한 층간 소음 기준 등을 충족한 상품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층간 소음 완충재는 파트너들과 함께 기존의 EPP에 탄성을 높일 수 있는 독자적 소재와 성형 공정 개발로 기존 EPP의 한계를 넘어서는 층간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며 "롯데케미칼은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게 추가 성능 개선은 물론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완충재 기술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