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해 "교육 현장과 정책에 두루 정통한 사람"이라며 "교육 현장과 정부,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에 미래 인재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다.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교육공약을 만드는 데 깊이 관여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자율형 사립고와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개혁을 주도했다. 2008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임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15~17대 국회의원과 경기지사를 역임하는 등 정치력과 행정력 모두를 겸비했고 특히 노동 현장 경험이 많다"며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