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맞붙을 우루과이의 주축 중앙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3·FC바르셀로나)가 수술대에 오른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라우호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수술 받는다"고 밝혔다.
아라우호는 지난 24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이란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오른쪽 다리를 붙잡고 쓰러졌고, 전반 5분 아구스틴 로헬(헤르타 베를린)과 교체됐다. 아라우호의 부상 이탈로 우루과이는 후반 34분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아라우호는 두 달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앞두고 수술을 꺼렸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 주치의와 상의 끝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라우호가 10주에서 12주 가깝게 결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라우호는 자신의 SNS에 "수술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우루과이보다 바르셀로나를 더 우선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나는 조국과 국가대표팀을 사랑한다"면서 "이것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건강한 몸과 100%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에 대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아라우호가 수술 후 11월 개막하는 월드컵 무대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한국은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