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미성년자인 10대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무면허 뺑소니 사고를 낸 10대 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협박 등 혐의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20일 오전 7시 46분쯤 인천 부평구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뒷자리에 타고 있던 10대 B양을 두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5시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매매 관련 글을 올려 다른 10대 C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교통사고를 내기 전에 차량으로 C양을 성매수남에게 데려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달아난 A군을 뒤쫓아 지난 24일 검거했다. 경찰은 숙박시설에 함께 있던 C양과 성매수남도 검거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A군은 숙소를 제공해주겠다며 C양에게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B양에게도 성매매를 알선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