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소방당국 "전기차와는 직접 관련 없어"

입력
2022.09.26 11:55
충전기 운영업체 차지인 "마지막 충전 전날 폐점 전"
소방당국 "발화 원인 전기차 충전 중 폭발 아냐"


2명의 사망자(2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는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 시설과는 직접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전기차 충전기 운영·관리업체인 '차지인'에 따르면 해당 충전소 마지막 충전기 사용은 25일 오후 8시 46분이다. 오후 9시 아웃렛이 폐점하면서 이날 오전까지 충전기를 사용한 전기차는 없었다.

차지인 관계자는 "오늘 아침 7시 52분 충전기와 통신이 두절, 현재까지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아웃렛이 문 닫으면 주차장을 폐쇄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충전을 할 수 없고, 간혹 미출차 차량이 충전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업무용 차량이나 직원 차량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서도 전기차가 발화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소방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폭발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전기차로 인한 발화가 아닌 것으로 확인, 건물 내 하역장 쪽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에 대해 다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완전 진화 후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전기차로 인한 발화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건물 내 아직 구조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촘촘히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