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향에 빠져볼까' 봉화송이축제 30일 개막

입력
2022.09.19 14:23
내달 3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 일원서 4일간 열려
송이채취체험, 한약우 홍보 판매장터 운영


경북 봉화송이축제가 이달 30일부터 4일간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에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봉화읍 체육공원과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열린다.

19일 봉화군과 봉화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관광객들을 위한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이축제 대표 콘텐츠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송이채취체험은 축제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진행된다.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 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송이를 직접 채취해 보는 체험이다. 각 회당 100명씩 선착순으로 사전접수를 통해 무료 진행되며, 봉화축제관광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전국 최고 품질의 봉화송이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송이판매장터도 운영된다. 올해는 무료 송이손질터를 마련해 송이를 손질해서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도록했다. 500g 이하 소량 판매도 가능해 관광객들의 부담을 줄였다.

안동봉화축협·봉화한약우 작목반이 주관하는 한약우 홍보 및 판매장터는 축제기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봉화한약우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한약우홍보관과 봉화한약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관도 설치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구매한 송이, 한약우, 버섯 등을 시식할 수 있도록 상차림을 준비한 식당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30일 개막식에는 봉화홍보대사 최우진과 나상도, 최연화, 설하윤, 박상철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공개방송형으로 펼쳐진다. 10월3일 폐막일에는 봉화군민상 시상식에 이어 박서진, 조은성, 장하온, 주미 등의 공연과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제39회 청량문화제와 전국 한시백일장, 삼계줄다리기 재연, 학생 사생대회와 각종 예술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봉화군 씨름왕 선발대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 계서 성이성 문화제, 은어공주와 송이원정대 뮤지컬, 청량사 산사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여는 봉화송이축제에 오셔서 봉화의 우수한 농특산품도 구매하시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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