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일하던 역무원이 입사 동기였던 스토커에게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스토킹방지법과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간을 보면 신당역 스토킹 보도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작년에 스토킹방지법이 제정돼 시행했지만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했다. 이어 "출장을 떠나기 전에 법무부로 하여금 이 제도를 더 보완해서 이러한 범죄가 발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 특히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20, 21일에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 유엔총회 논의 주제가 분수령의 상황인데 복합적 위기에 전 세계와 유엔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떠나기 전에 검찰총장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마무리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하셨을 것으로 저도 생각한다"면서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 후 집무실로 이동한 즉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