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가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고 부인했다.
이상보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약 투약 배우에 대한 오명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먼저 이상보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사죄드린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자신의 이상 행동을 우울증 약 복용과 음주라고 해명한 이상보는 "저는 명절을 함께 보낼 가족이 없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면서 약에 더 의존했고, 안정제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디선가 보고 있을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삶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 배우'로 불리고 있더라"고 억울함을 거듭 호소했다.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이상보는 "마약 배우라는 오명은 배우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들다. 오해를 풀고, 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글 말미 이상보는 향후 경찰 조사에 충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대한 강경 대응을 밝혔다.
지난 10일 경찰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약에 취한 것 같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이상보를 체포했다. 그러나 이상보는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으며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이상보는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으며 최근 KBS2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로 시청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