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토요타의 열정 – 토요타 GR 코롤라

입력
2022.09.11 15:30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이자, 대중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알려진 일본의 토요타(Toyota)는 그 어떤 시기보다 뜨겁고, 강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사업부이자, 특별한 차량들을 제작하는 토요타 브랜드 활동의 선봉장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GR)’이 그 어떤 시기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드러낼 뿐 아니라 다채로운 차량을 제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GR의 감성을 가장 강렬하고, 직설적으로 드러낸 존재 ‘GR 코롤라(GR Corolla)’가 새롭게 등장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렬한 핫해치로 태어난 GR 코롤라

토요타의 GR 라인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GR 코롤라는 앞서 공개된 GR 수프라, GR 86 그리고 GR 야리스 등과 같이 ‘강렬한 퍼포먼스’, 그리고 우수한 완성도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GR 코롤라의 기반이 되는 코롤라 해치백이 토요타의 ‘대중적인 해치백’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새롭게 공개된 GR 코롤라는 말 그대로 강렬하고, 공격적인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가주 레이싱은 GR 코롤라를 개발하기 위해 컴팩트 해치백에 다채로운 요소들을 부여 했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의 각종 외장 파츠를 더하고,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및 대담한 바디킷을 부여했다.

측면에는 멀티 스포크 휠과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그리고 볼륨감을 강조한 디테일이 돋보이며 후면에는 볼륨감 넘치는 바디킷과 스포티한 디테일, 그리고 GR 코롤라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세 개의 머플러 팁이 돋보인다.

참고로 가주 레이싱 측은 GR 코롤라의 특징인 세 개의 머플러 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세 개의 머플러 팁을 통해 최적의 배기 압력 및 배기 흐름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GR 코롤라는 가주 레이싱의 다채로운 모터스포츠 활동의 경험을 담았고 그 중심에는 WRC의 기억이 담겼다. 하지만 조금 더 온로드 레이스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솔루션’ 역시 준비되어 있다.

더욱 스포티한 감성과 프로토타입 사양의 레이스카의 외장 색상 등을 그대로 담아낸 ‘GR 코롤라 서킷 에디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큰 틀에서는 GR 코롤라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소소한 디테일의 차이를 드러낸다.

드라이빙에 집중한 GR 코롤라

토요타는 GR 코롤라를 언급하며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았다’라며 모터스포츠 DNA의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코롤라의 컴팩트하고, 직관적인 공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주행 상황에서의 차량의 여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12.3인치 크기의 GR 디지털 클러스터를 마련하고, 센터페시아 역시 더욱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마련했다.

소재와 연출, 구성 등에 있어서도 만족감을 높인다. 실제 실내 공간에는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강조하는 GR 배지를 더한 스티어링 휠과 보다 직관적인 변속 조작을 지원하는 기어 레버가 자리한다.

참고로 기어 시프트 레버 상단에는 ‘아키오 토요타(Akio Toyoda)’ 사장의 ‘모터스포츠 부캐릭터’, 모리조(Morizo)의 사인을 새겼다. 더불어 스포티한 시트 및 실내 곳곳에 붉은색 등을 하이라이트 컬러로 사용하는 트리밍, 스티치 등이 공간을 채운다.

기능에 있어서도 준수한 모습니다.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전자 기기를 손쉽게 충전할 수 있는 USB 충전 포트,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그리고 멀티 페어링 블루투스,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만족감을 높인다.

304마력 X 4WD

GR 코롤라의 핵심은 매력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언제든 트랙과 오프로드 무대로 뛰어들 수 있는 ‘확신’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가주 레이싱은 GR 야리스 라인업에 적용된 3기통 1.6L 터보 엔진 ‘G16E-GTS’를 더욱 강렬하고, GR 코롤라 만을 위해 새롭게 조율했다. 이를 통해 GR 코롤라는 304마력과 37.7kg.m의 우수한 토크를 구현하며, 사운드의 매력 역시 보다 풍부히 드러낸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iMT), 그리고 GR-Four로 명명된 전자 제어식 다판 클러치 방식의 4WD 시스템이 더해진다. 또한 LSD를 통해 보다 능동적인 출력 배분 및 전달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GR 코롤라는 차량의 성능을 보다 명확하고, 직설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

무대를 가리지 않는 GR 코롤라

가주 레이싱의 엔지니어들은 GR 코롤라가 트랙은 물론이고 오프로드 무대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더했다.

실제 GR 코롤라에는 최신의 플랫폼인 ‘TNGA: GA-K’ 플랫폼에 각종 보강 소재 및 구조 등을 적용했다. 더불어 후륜에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강력한 성능, 민첩한 움직임을 보다 명료히 드러낼 수 있도록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역시 겸비했다.

이러한 요소와 더불어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를 마련해 일상에서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토요타의 주행 관련 편의 및 안전 사양 등이 더해 '상품성'을 더할 예정이다.

GR 코롤라는 2022년 하반기부터 일본과 미국 시장을 시작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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