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던 유튜버 김용호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부장 박기환)는 이 같은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19년 7월쯤 부산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여성 A씨의 거부에도 신체를 만지고 입맞춤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말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강제추행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A씨는 그러면서 사건 발생 당시 동석자가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영상에는 김씨가 A씨를 안으며 입을 맞추려는 장면과 신체 일부를 만지려 하자 A씨가 거부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영상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온라인에서 퍼졌다.
A씨 측은 고소 당시 "김씨 행위가 과해 동석한 사람이 영상을 찍었고, 유명인인 김씨의 보복이 두려워 뒤늦게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은 그러나 "김씨와 악감정이 있는 사람이 고소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스포츠신문 연예기자 출신인 김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활동 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징역 8개월을 선고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