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0)이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25·일본)에게 또 한번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2 일본 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0-2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를 9-21로 쉽게 뺏긴 안세영은 2세트도 야마구치의 공세에 밀려 15-21로 내줬다. 경기가 끝나는 데는 38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27일 도쿄에서 펼쳐진 2022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만나 0-2로 졌다. 1주일 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은 5승9패로 더욱 열세에 놓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어 정나은(22)-김혜정(24)이 2-0으로 백하나(22)-이유림(22)을 누르고 우승했다. 김소영(30)-공희용(26)은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복식 금·은·동 메달을 모두 따냈다. 아울러 2019년 김소영-공희용의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