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 '조선 정신과 의사'서 뜨거운 존재감 발산

입력
2022.08.31 16:01
연보라, tvN '조선 정신과 의사' 통해 신스틸러 등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속 배우 연보라의 존재감이 뜨겁다.

연보라는 지난 29일과 30일 방송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 계수의원의 살림꾼다운 든든함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앞서 연보라는 계수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해결은커녕 갈피를 잡지 못할 때마다 번뜩이는 한마디로 유세풍(김민재)을 돕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남해댁은 서은우(김향기)가 의문의 도둑으로 인해 정신을 잃자 유세풍이 서은우를 치료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두 사람이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피해주는 등 '사랑의 큐피트'가 되었다. 이후 도둑으로 의심받았던 무영(김규현)이 정신을 차리자 죽을 끓여 먹이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최참판댁 아씨인 연화(전혜연)와 무영이 서로를 그리워하다 마음의 병을 얻고 힘들어하자 남해댁은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확 거침없이 질러 버려야 된다", "의원님도 답답이 중에 상 답답이니깐 틈틈이 앞에 만복이라도 세워놓고 연습을 하던가 해요"라며 유세풍에게 잔소리를 했고 남해댁의 말에서 힌트를 얻은 유세풍은 서은우와 함께 두 사람의 오작교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게 되었다.

10회에서 남해댁은 살림꾼다운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선왕은 물론 유세풍의 아버지 유후명(장현성)의 죽음과 이를 둘러싼 진실을 알고 있는 궁녀 월이가 아픔에 말 문을 닫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남해댁을 비롯한 계수의원들은 그녀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남해댁은 좌상 조태학(유성주)의 계략에 따라 계수의원을 찾은 임순만(김형묵)을 가로막는가 하면 가족의 죽음이 떠올라 고통스러워하는 월이를 안아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난장판이 된 월이의 집을 누구보다 앞장 서서 치우고 월이를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만드는 등 계수의원의 살림꾼다운 야무진 모습으로 월이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러한 남해댁의 활약 속에 유세풍이 알고자 했던 진실 찾기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가운데 연보라가 남은 2회에서 또 어떤 결정적인 활약을 할지 안방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연보라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매주 월, 화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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