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 사퇴... 소신 지키겠다"

입력
2022.08.31 14:21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일관되게 우리가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원 한 명 한 명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면서 "가처분 인용이 또다시 현실화되면 당은 더 큰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위 의장으로서 똑같은 잘못을 두 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했다.

서 의장은 "제가 사퇴하면 부의장이 소집 권한을 갖고 일이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본인의 사퇴가) 당 지도부가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밝혔다.

박재연 기자